남양주 아파트 옹벽 붕괴 사고…차량 6대 파손, 주민 120명 긴급 대피
사고 개요
2025년 4월 22일 오후 1시 10분경,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옹벽 붕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사고는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 옹벽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발생했으며, 주차된 차량 6대가 붕괴와 함께 아래로 추락해 크게 파손되었습니다.
다행히 사고 당시 인근에 운전자나 보행자가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주민 대피 및 대응 상황
옹벽이 무너진 아파트는 1991년 9월 준공된 5개 동, 총 22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양주시는 추가 붕괴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해당 동의 주민 약 40세대, 총 120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으며, 인근 화도체육문화센터에 임시 텐트 40동을 설치해 이재민들이 머물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 통제선을 설치하고, 크레인과 중장비를 동원해 차량 인양 및 복구 작업을 신속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 추정
남양주시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지반 약화와 우수관로를 통한 토사 유출로 보고 있습니다. 전날부터 이어진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빗물이 우수관을 따라 흐르면서 토사가 빠져나가 주차장 하부의 지지력이 무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긴급 점검 이후 정확한 붕괴 원인을 정밀 분석할 예정이며, 복구 공사와 함께 향후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도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입주민 반응과 우려
한 입주민은 “지하에 빈 공간이 있었는데 갑자기 무너졌다”며, “관로가 지나가는 구간이라 복구가 오래 걸릴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주민들도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내며, “다른 동도 괜찮을지 모르겠다”며 불안한 눈빛으로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까지 추가 붕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관계 당국은 옹벽과 인접한 아파트 건물의 구조 안정성도 함께 점검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및 향후 계획
남양주시와 소방당국은 안전이 완전히 확보될 때까지 붕괴 인근 지역에 대한 접근을 통제하고, 조속한 복구와 함께 장기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사고는 예기치 못한 지반 침하로 발생한 재해로, 고령 건물의 지속적인 관리와 비 예보 시 선제적 점검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시키고 있습니다.